왼쪽 - 편도선 절제술 후 오른쪽 - 편도선 절제술 전 |
(*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
수술을 제가 아닌 남편이 받았고
남편의 이야기를 토대로
솔직하고 자세하게
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.
편도선 절제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
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시작합니다!)
오후에 수술할 확률이
많다고 했던 것 과는 달리
오전 9시가 되자
수술준비하라는 연락이 왔다.
두근두근두근
아직 마음준비가 안 됐는데...큭흙
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새도 없이
얼마 지나지 않아
바로 주사 두방을 맞고 수술실로 이동했다.
간호사의 마취합니다~라는
말을 듣고 눈 떠보니
오전 오전10시정도.
이미 끝나있었다.
그리곤 회복실에서 경과를 지켜본 후
12시가 되어서야
병실에 오게 되었다.
수술이 끝난 후
병실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....
흔들흔들한게 당시 비몽사몽한 상태를
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.
사진에 그때의 아픔이
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다.
말하기가 힘들어서
노트북으로 말을 대신하기도 하고..
간호사가 입이 마를때
수시로 하라고 가글을 주었고
얼음찜질팩으로 목주위를
자주 마사지하는게 좋다고 했다.
근데 나는 집에서
얼음팩을 준비해오긴 했는데
마사지하기에는 좀 애매한 것 같아서
병원 1층에 있는
'유*의료기'(2층 편의점 옆에 위치,약 1만원상당)에서
얼음팩을 구입해
찜질을 수시로 해주었다.
처음 얼음팩을 구매하기 전
간호사가 임시방편으로
만들어준 얼음팩
(장갑으로 만든듯...)
하하 저 장갑찜질팩을 보니
얼른 가서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또 수술 후
병실에 올라온 시간이 12시인데
그동안 가글외에
할 수 있는 것이 없고
4시간이 지난 16시가 되어야
물을 마시고
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.
어서 낫기 위해
고통과 추위를 참아가며 2시간동안....!!!!
어쩌다보니 앉은 자리에서
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비워버렸다.
저거 큰 거 였는데.....
6시간이 지나고
18시쯤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.
편도선 절제술 후에 먹는 음식이라
차가운 죽과 반찬들이 나오는데
그나마도 아파서 거의 먹지도 못했다는.
슬픈 이야기....흙흙
편도선 절제술 후에
가장 불편한 점은 말할 때 였는데
말이 어눌하게 나오기도 하지만
목소리 자체를 내는게
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.
답답했던 에피소드를
하나 이야기 하자면....
본인 : (겨우겨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)
엄마 투게더 사다줘...
어머니 : 두개 더?
아이스크림 두개는 너무 많아~~
하나 먹으면 또 사올게!
본인 : 아니 투게더 사달라고....
.
.
.
.
이렇게 다섯번을
이야기했다는...
결국 노트북으로 크게 써서
보여드렸다.
내 목 안 아프게 빨리 노트북으로 써서
보여드릴 걸 그랬다. ㅜㅜ
★수술 1일차
-수술 후 진통제를 먹고나니
의외로 고통이 크지 않았다.(다행)
-저같은 경우엔 자다가 고통에 깰 수도
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지라
잠자기 전 진통주사를 맞았습니다.
덕분에 쿨쿨 잤습니다.
역시 회복하는데는
잠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.하하하
TIP.
수술 후 붓기때문에 잘때는
엎드려서 자야해요.
이유는 자면서 출혈이 생기면
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니
(잘못하면 기도를 막아 위험할 수 있음)
유의하시길 바랍니다.
만약 엎드려 자는게 힘들다면
새우잠으로 자도 괜찮다고 합니다.
위의 사진과 같이 침대의 기울기를
좀 높여서 자면 도움이 많이 됩답니다.
왼 쪽 - 편도선 절제술 후 사진 오른쪽 - 편도선 절제술 전 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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